한반도 해안을 따라 이어진 4500㎞ 코리아둘레길과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뻗은 850㎞ 동서트레일. 바다와 숲을 대표하는 두 걷기길이 교차하는 태안에서 가을 걷기여행주간의 막이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산림청과 함께 오는 10월 1일 충남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2026 코리아둘레길X동서트레일 걷기여행주간' 선포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무대는 태안 몽산포 해변 일원이다.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5코스와 동서트레일 2구간이 맞닿아 있는 곳이다. 선포식 후 참가자들은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몽산포해수욕장까지 약 3㎞를 걷는다.
참가자는 5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9일부터 20일까지 걷기여행 플랫폼 '두루누비' 앱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하면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요가와 싱잉볼 사운드테라피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접경지역을 연결한 약 4500㎞ 길이의 걷기여행길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성해 2024년 9월 전 구간을 개통했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이 태안에서 울진까지 약 850㎞에 걸쳐 조성하고 있는 숲길이다. 2027년 하반기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걷기여행주간은 10월 11일까지 전국으로 이어진다. 두루누비 앱으로 코스를 걷고 인증하는 '코둘 스탬프 챌린지'와 AI로 제작한 풍경 이미지를 보고 해당 코스를 맞히는 '찾아라! 코둘 명탐정' 등이 진행된다.
걷기 코스 주변 상권을 연계한 행사도 열린다. 지정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 인근 로컬 카페에서 커피를 제공하는 '걷고 커피 한 잔'이다. 코리아둘레길 쉼터에서는 부산 '오륙도 안전걷기로드', 울산 '해파랑쉼터 체험', 경남 고성 '자연인로드' 등 지역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코리아둘레길과 동서트레일의 만남을 통해 국민이 걷기여행의 매력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길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관광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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