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외국인 국내 섬여행 문턱 낮춘다…연안 여객선 예매 확대

클룩이 한국해운조합과 협력한다 사진각사
클룩이 한국해운조합과 협력한다. [사진=각사]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섬과 연안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철도와 고속버스에 이어 연안 여객선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예매할 수 있는 노선이 늘어난다.

클룩은 한국해운조합과 외국인 연안 여객선 예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외국인이 클룩에서 예약할 수 있는 국내 여객선 노선을 지방 연안까지 넓히는 것이다. 양측은 시스템 구축을 거쳐 올해 4분기 확대된 예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이용 가능한 노선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현재 클룩에서는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완도~제주, 목포~제주 등 일부 주요 연안 여객선을 예약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가운데 연안 여객선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클룩이 처음이다.

여객선은 외국인이 국내 섬 지역을 개별 여행할 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노선과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데다 언어와 해외 결제 등의 불편도 있기 때문이다.

클룩은 15개 이상의 언어와 40개 이상의 통화·간편결제 옵션을 지원하는 기존 시스템에 국내 여객선 예약을 연동한다.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예매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와 결제수단으로 승선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방한 관광객이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역 이동 수단을 얼마나 편리하게 연결하느냐가 외래객의 지방 분산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특히 여객선 예약 문턱이 낮아지면 울릉도를 비롯한 섬·연안 관광지의 외국인 개별여행 수요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에는 섬과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에게 소개할 여행지가 많지만 언어와 결제 등의 제약으로 여객선 이용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해운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연안 여객선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클룩은 외국인의 국내 지역 이동을 겨냥해 교통 예약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의 공식 파트너사로 철도와 고속버스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렌터카, 공항 픽업 등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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