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러 자동차다리 개통에 "북러 인·물적 교류 기반 확충"

  • 대북제재 속 물자 이동 증가 가능성 주시

  • 北 '8개월 뒤 해군 강화'엔 "핵잠·순양함 등 가능성"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국경도시인 북한 라선시와 러시아 하싼을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성과적으로 완공되어 준공을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국경도시인 북한 라선시와 러시아 하싼을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성과적으로 완공되어 준공을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를 육로로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개통된 가운데, 통일부는 “북러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확충됐다”며 향후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북러 두만강 자동차다리 준공식이 개최되고 다리가 개통됐다”며 “북러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인프라가 확충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나선시와 러시아 연해주 하산을 연결하는 자동차다리 준공식이 지난 7일 양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두만강 자동차다리는 2024년 6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착공됐다. 북한은 착공 후 495일 만에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교량과 접속도로를 합친 전체 길이는 약 5㎞이며 왕복 2차로로 건설됐다.
 
그동안 북러 간 육상 운송은 철도 교량인 ‘두만강 우정의 다리’에 주로 의존해왔다.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새 통로가 마련되면서 관광객과 근로자의 왕래는 물론 상품과 각종 물자의 이동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김성기 북한 국방상이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서는 기존 군사협력 비난의 연장선으로 평가했다.
 
당국자는 “북한이 과거부터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계속 비난해 왔다는 점에서 일단 짚고 넘어가는 수준의 반응”이라며 “담화에 담긴 표현은 조건부 대응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앞으로 추가 반응이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담화가 미국을 향한 대화 메시지인지에 대해서는 “담화만 놓고 보면 북·미 관계와 관련된 메시지는 보이지 않는다”며 “일상적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응”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서 ‘8개월 뒤’ 해군력 강화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당국자는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현재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앞서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과 8700t급 전략핵잠수함, 1만t급 순양함, 신규 해군기지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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