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들어간 카프로가 첫날 장 초반 90% 넘게 폭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0.71%(3320원) 내린 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프로는 197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지난 2024년 1월 자본잠식률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이후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회사 측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제조원가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여건 악화를 자본금 전액 잠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후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카프로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카프로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지난해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거래소는 개선계획 이행 여부와 기업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카프로는 거래소의 결정에 반발해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이달 1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카프로 주권의 정리매매를 진행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일반 종목에 적용되는 하루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거래 재개 첫날 주가가 90% 넘게 급락하는 등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리매매 절차가 종료되면 카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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