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감' 연내 중국 첫 수출 기대…한·중 농업협력 8년 만에 재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월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월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산 감이 이르면 연내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수출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8년 만에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하고 스마트농업과 가축방역 등 농업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종구 차관이 지난 6~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19차 한·중 농업협력위원회와 중국 농업농촌부·해관총서 고위급 면담, K-푸드 수출기업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열린 한·중 농업협력위원회에서는 과학기술 기반 농업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 청년 농업인 육성,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 세계중요농업유산 보전 등 5개 의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통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스마트농업과 가축방역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중국 농업농촌부 장 쯔리 부부장과 만나 농업기술 관련 연구소와 기업 등의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초국경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와 방역정책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한·중 수의·방역 정례협의체' 신설 제안에 중국 측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검역 협상도 속도가 붙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국 해관총서와 오는 10월 한국 감 수출단지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국산 감 수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현지실사와 수출농가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내 한국산 감의 첫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산 한우의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최근 개시된 제주산 한우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베이징의 K-푸드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 시장 동향과 수출 애로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CJ와 풀무원, 하이트진로, 카파IN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어 현지 유통매장인 허마센셩 왕징 지점을 찾아 K-푸드 판매 현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번 제19차 한-중 농업협력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양국 간 기후변화와 초국경 가축 질병 대응 등의 현안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K-푸드 수출 2위 국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정부는 유망 신선 농‧축산물의 검역협상 진전이 K-FRESH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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