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DMZ 평화의 길' 다시 열렸다…1052고지까지 전기버스 달린다

  • 혹서기 중단 끝내고 탐방 재개…왕복 46㎞ 평화·생태길 주말 친환경 버스 운행

강원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찾은 탐방객들이 철책을 따라 걸으며 접경지역의 생태환경과 분단의 흔적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찾은 탐방객들이 철책을 따라 걸으며 접경지역의 생태환경과 분단의 흔적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이 혹서기 동안 중단했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을 지난 4일부터 재개했다. 올해는 23인승 전기버스를 새로 투입해 접경지역의 생태와 분단의 역사를 둘러보는 친환경 탐방에 나선다.
 
6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7~8월 탐방객 안전을 위해 테마노선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가 9월부터 다시 탐방객을 맞고 있다.
 
이번 운영 재개와 함께 23인승 전기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전기버스는 주말에 운행한다. 방문자센터를 출발해 대곡리 초소와 1052고지를 거쳐 다시 방문자센터로 돌아오는 왕복 46㎞ 구간에서 탐방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인제 DMZ 평화의 길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접경지역의 자연환경과 분단의 흔적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평화·생태 탐방 코스다. 특히 1052고지는 DMZ 일대와 백두대간의 산악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인제 테마노선의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에 따르면 인제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는 총 46㎞로, 이 가운데 약 1.4㎞를 걸어서 이동한다. 일반적인 걷기길과 달리 사전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이 인솔자와 함께 민통선 일대를 탐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탐방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와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며 회차별 선착순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두루누비’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현장 전화 예약으로 할 수 있다.
 
인제군은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탐방객 안전과 원활한 노선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채진석 인제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새롭게 도입한 전기버스를 통해 탐방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DMZ의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앞으로 군부대와의 협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탐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민통선의 생태환경과 분단의 역사, 1052고지의 산악 경관을 한 코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전기버스까지 도입되면서 인제 DMZ 평화의 길이 접경지역을 대표하는 평화·생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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