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경은 부산 동구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을 찾아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선박 전복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상식적으로 순식간에 배가 전복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상선과 예인선이 연결된 와이어에 문제가 있거나 줄이 스크루에 걸린 것 아니냐"고 전했다.
또 다른 가족도 "나도 선원 생활을 해봤지만, 배라는 게 갑자기 전복되지 않는다"며 "해경이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말씀하신 내용을 우선으로 확인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항해사 가족은 "영상에서 와이어(예인줄)가 갑자기 확 당겨지는 느낌을 받았고 이것은 누군가의 잘못으로 발생한 사고다"라며 "예인선과 상선이 연결된 와이어가 갑자기 당겨지거나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해 "예인선 2척이 컨테이너선 앞쪽 좌우에서 예인하고 다른 1척이 선미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예인했다"며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변침(방향 전환)하는 과정에서 홋줄(예인줄)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전날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 중이던 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숨졌고, 나머지 6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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