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주요 업무보고 회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한다. 군민들이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상황은 물론 행정의 의사결정 과정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군정 공개 범위를 넓힌 것이다.
3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 군청에서 열린 9월 월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업무보고 전 과정을 화천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이번 조치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책 결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사업이 어떻게 보고되고 점검되는지 그 과정까지 주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군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나 PC 등을 통해 업무보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과 함께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사업을 점검하고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업무보고와 간부회의를 외부에 공개하는 움직임은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이어 부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등 지방정부에서도 간부회의와 주요 업무회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거나 생중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의 이번 조치도 이러한 공개행정 흐름을 군 단위 기초지자체의 주요 업무보고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일회성 공개가 아닌 향후 주요 업무보고 전 과정을 유튜브로 중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회의 공개는 주민들이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 역시 업무 추진 상황과 보고 내용이 주민에게 공개되는 만큼 정책 준비와 설명에 대한 책임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개를 의식해 자유로운 토론이나 내부 문제 제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단순히 회의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주민들이 군정 현안을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개행정으로 정착하느냐가 향후 평가를 가를 전망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지난 7월 민선 9기 취임 당시부터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군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김 군수는 “업무보고 공개를 통해 군민들의 알 권리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업무보고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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