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동산리 해안 절경, 생태탐방로로 새롭게 열린다

  • 군사철책 철거 부지 활용해 친환경 탐방로 조성…동산해수욕장·동산항 연계해 사계절 관광명소 육성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조감도 및 현장사진 사진양양군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조감도 및 현장사진. [사진=양양군]

서핑의 메카로 이름난 강원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의 숨겨진 해안 절경이 생태탐방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열린다.
 
양양군은 동산해수욕장과 동산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이 가진 천혜의 해안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산리 해안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9월 1일 착공에 들어가 약 180일간의 공사를 거쳐 내년 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그동안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된 경계철책 등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곳이다. 최근 군 경계철책이 철거되면서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동산리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양양군은 철책이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주변 생태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공간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쉼터와 탐방객의 이해를 돕는 안내시설 등을 설치해 해안 경관과 생태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산리 해안이 지닌 자연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관광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에는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해안의 일부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기 어려웠지만 탐방로가 조성되면 동산해수욕장과 동산항 일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동선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 머물렀던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주변 해안으로 확대되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리는 청정한 동해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 수려한 해안경관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전국의 서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여름철이면 서핑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몰리고,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해안생태탐방로가 더해지면 기존 해수욕장 중심의 관광에 자연경관 감상과 생태체험이라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이 양양군의 설명이다.
 
특히 국도 7호선을 따라 이동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산리 해안에서 펼쳐지는 바다 풍광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탐방 코스가 마련되면 동해안을 찾는 여행객들의 체류와 방문을 유도하는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양양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산리를 여름철 해수욕과 서핑에 집중된 관광지에서 벗어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생태·경관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봄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해안길을 걷고, 여름에는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며, 가을과 겨울에는 탁 트인 동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등 계절별 특색을 살린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탐방로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 동산리 일대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의 이용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에 잠시 머물다 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안 곳곳을 걸으며 주변 지역을 둘러볼 수 있게 되면 지역 내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후하거나 불편했던 해안 구간을 정비하고 탐방객을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군사시설로 가려져 있던 동산리의 자연경관을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가 크다.
 
최근 동해안 관광은 유명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피서형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과 경관, 걷기, 체험 등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양양군 역시 서핑과 해양레저라는 기존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연생태와 경관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역시 이러한 관광 흐름에 맞춰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은 공사 과정에서도 해안 생태계와 주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탐방로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과 안내체계를 꼼꼼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내년 봄 마무리되면 동산해수욕장과 동산항을 잇는 새로운 해안 관광축이 형성되면서 현남면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로 조성은 동산리가 지닌 천혜의 자연 자원을 군민과 관광객의 품으로 온전히 돌려드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동해안 최고의 해안 생태·경관 명소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통해 동산해수욕장과 동산항을 비롯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사계절 해안 생태·경관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 관광 경쟁력과 경제 활성화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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