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판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145만8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7.2%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MLCC 판가는 정보기술(IT) 유통채널향이 평균 약 30% 인상됐으며 IT 직거래 물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6월부터 개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향 제품도 제품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MLCC 업황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재고 확충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라타와 타이요유덴의 커패시터 신규 수주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전 분기 대비 26%, 4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3조8410억원, 영업이익을 62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5960억원을 4.1% 웃돌고 전년 동기 대비 138.5% 증가한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공급 제약과 기술적 장벽이 명백해 추가적인 판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컴포넌트사업부와 패키지솔루션 주도의 성장성이 확고해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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