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근혜 이어 이명박 예방...당내 갈등 봉합 행보

  • 정점식 "선거 지원에 감사...당 나아갈 방향 조언구해"

  • 이명박 "국민 등에 업고 투쟁...당 단합해 총선 승리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 연찬회에 초청한 데 이어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는 배경에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보수 진영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정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 유세를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정 원내대표에게 "당의 역할보다 원내에서 해야 할 역할이 더 크다"며 "거대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국민을 등에 업고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숫자로 도저히 안 되지 않느냐"며 "국민에게 지금 야당이 하는 이야기가 옳고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당의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실망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굉장히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며 "끝까지 막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초청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절 이후 14년 만에 당 연찬회에 참석해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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