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증권 거점점포 검사…스페이스X '0주' 여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미래에셋증권의 거점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실태 검사에 나선다. 지난 6월 진행된 스페이스X 공모 과정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의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하는 등 영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초 미래에셋증권의 주요 거점점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고액자산가 등 VIP 고객이 집중된 거점점포의 금융상품 판매 과정과 내부통제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이 추진해온 거점점포 영업실태 점검의 일환이다.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절차와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공모 관련 영업행태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개인 및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에 배정 예정이었던 공모주 물량이 최종적으로 배정되지 않으면서 ‘0주 배정’ 논란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당시 공모 과정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하는 등 적절하지 않은 영업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이스X 청약이 진행된 기간 전문투자자 등록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등이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 과정에서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기업의 공모를 진행할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등 국내 규정을 적용받는 점을 고려해 전문투자자 대상 방식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 6월에도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공모주 배정이 무산된 경위와 투자자 보호 절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이뤄졌다.
 
이번 검사는 스페이스X 공모 자체에 대한 기존 검사와 별도로 미래에셋증권 거점점포의 영업실태를 살펴보는 성격이다. 금감원은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와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면서 스페이스X 공모 과정의 영업행태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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