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금융·법률 산업에 특화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각각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5일(미 현지시간) 금융 서비스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법률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각각 패키지형 솔루션으로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특화 솔루션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군으로, 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에이전트와 전문 '스킬(skills)' 기능, 데이터 커넥터 등을 별도의 구축 과정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융 서비스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시스템, 도메인 지식과 금융 산업이 요구하는 통제 기능을 AI 모델에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인 금융 리서치 에이전트는 구글이 직접 관리하며, 50개 이상의 기반 스킬을 바탕으로 신뢰도 점수와 분석 방법론, 감사용 데이터 스냅샷, 출처 인용 등을 제공해 추론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에서 직접 실행하거나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AP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기업 데이터 소스에 연동할 수 있다.
금융 업무 특화 스킬은 브랜드 가이드라인 적용, 보고서 서식 지정 등 반복 업무를 처리하며 사모펀드(PE), 자산관리(WM), 컴플라이언스 팀별로 신용위험 평가,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등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다. 팩트셋, LSE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SEC EDGAR) 등 13개 라이선스 데이터 소스와도 연동되며, 던앤브래드스트리트의 'D&B 비즈니스 검증 에이전트', S&P 글로벌의 '데이터 검색 에이전트' 등 서드파티 에이전트도 지원한다.
금융 서비스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시카고거래소그룹(CME Group), 도이치은행 등 글로벌 금융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법률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계약서 검토, 실사, 규제 모니터링, 개인정보 관련 요청 처리 등 법률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핵심 문서 및 사건 관리 시스템이 보안 커넥터로 연동돼 기존에 설정된 정보 차단벽(ethical walls)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리서치 결과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가 아닌 판례와 법령 등 1차 법적 근거에 기반해 도출된다.
법률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법률 서면 작성, 인용 판례 검증, 계약 수명주기 관리 등 법률 업무에 특화된 전용 스킬을 지원한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하면 법률 전문가는 방대한 판례 조사와 복잡한 법리 구성,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에이전트 워크플로의 모든 과정이 정확한 사실과 법적 근거에 기반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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