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망 속도…호남·용인 사업 잇따라 점검

용인 반도체 통합용수공급사업 용수공급계획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용인 반도체 통합용수공급사업 용수공급계획[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의 핵심 기반시설인 용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가 추진되는 호남권부터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용인까지 현장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생산시설 가동 시점에 맞춰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과 용인 반도체 산단의 용수공급 사업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에 막대한 양의 안정적인 용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단지와 생산시설이 완공되더라도 필요한 용수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실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기업 투자와 용수 기반시설 구축 일정을 함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26일 오전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기관별로 맡은 세부 사업의 일정을 확인하고 앞으로 필요한 조사와 설계, 각종 인허가 절차, 사업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규모 산업단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원 확보에서부터 취·정수시설과 관로 등 관련 시설을 구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뿐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관별 사업 일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가 사업 초기부터 관계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진행 상황을 살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용수공급 시설 구축 과정에서 인허가나 재원 조달 등이 늦어질 경우 전체 산업단지 조성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7일에는 용인시청에서 용인 반도체 산단 통합용수공급사업에 대한 점검이 이어진다.

용인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경기도와 용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향후 반도체 제조시설 가동 일정과 용수공급 시기를 맞추기 위한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인허가와 기관 간 협조 사항을 사전에 확인해 용수공급 시설 구축이 기업 투자 일정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기후부는 앞으로도 주요 반도체 산업 거점의 용수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공장 건설과 생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 차관은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이 적기에 갖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용수가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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