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지역사회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묶는 '지역 중심 통합돌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과 보건·의료·복지기관에 이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30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까지 돌봄의 주체로 끌어들이면서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 돌봄망을 한층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흥시는 지난 24일 시청 다슬방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와 지역 중심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인력과 시설, 서비스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합돌봄 사업과 연결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보다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발굴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는 통합돌봄에 참여할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이 가진 서비스와 돌봄 대상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은 지역 특성과 시민들의 돌봄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협력사업도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경제기업의 통합돌봄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와 정보 공유,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직접 마련한 후원금 전달도 이어졌다.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는 회원사 6개사와 함께 마련한 후원금 500만원을 시흥시1%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후원에는 굿데이온케어㈜, 주식회사 다다마을관리기업,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주식회사 수호, 아우룸사회적협동조합, ㈜작은자리돌봄센터가 참여했다. 후원금은 통합돌봄 대상자들의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 시장이 이번 협약에 의미를 두는 것은 통합돌봄의 성패가 행정기관 하나의 힘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돌봄 대상자를 찾아내는 것부터 의료와 요양, 주거와 식사, 일상생활 지원까지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한 만큼 지역사회가 가진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임병택 시장은 "통합돌봄은 행정의 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가진 다양한 자원과 역량이 함께 연결될 때 더 촘촘해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경제의 자원과 서비스가 시민에게 필요한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은화 시흥시사회적경제연대 이사장도 "사회적경제가 가진 다양한 자원과 역량은 지역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원과 서비스를 통합돌봄과 적극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흥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이미 올해부터 지역 중심 통합돌봄의 제도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지난 1월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통합돌봄 조례를 개정했다. 이어 통합지원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보건·의료·복지 분야 관계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돌봄체계를 정비해 왔다.
앞서 시흥시는 통합돌봄 전담조직 신설과 조례 개정,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시민이 병원이나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사회적경제연대와의 협약으로 민간의 다양한 서비스와 인적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축이 더해졌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보건·의료·복지 분야 중심으로 구축해 온 통합돌봄 네트워크를 사회적경제 분야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돌봄을 행정과 기관 중심의 서비스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통합돌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이 실제 생활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기관별 서비스 연결과 사각지대 발굴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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