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축하 메시지를 공개하며 미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을 공개해 양국 간 지지 관계를 부각하려는 모습이다.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맞아 보낸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에서 미국을 대표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양국이 35년간 외교관계를 이어오며 우정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불굴의 정신과 희생을 높이 평가하며 주권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로서의 미래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또 "갈등을 종식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자"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축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따뜻하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말들은 마치 패트리엇 PAC-3 발사음처럼 우리의 사기를 북돋아 준다"며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고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향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재차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축전 공개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행사에 미국 고위 당국자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 직후 이뤄졌다. 연합뉴스는 미국 NBC방송을 인용해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고위급 당국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의 앤디 버넘 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키이우를 찾아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미국 측에서는 의회 인사와 전직 각료, 전직 특사 등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협상 타결을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를 통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거나 축전을 보낸 각국 정상들에게 잇따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방공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정치적 경쟁자들의 목소리까지 커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