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KTX-SRT 통합 계획을 보고 받은 뒤 “KTX는 적자였고 SRT는 흑자였던 것으로 아는데 요금을 중간쯤으로 맞춘 것도 아니고 SRT 수준까지 내려버리면 기존 철도 적자가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TX와 SRT 통합을 오는 9월 1일자로 완료하겠다며 KTX 운임을 SRT 수준으로 약 10% 낮추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철도가 빠르고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버스 이용객이 줄어 터미널이 문을 닫고 노선도 감소하고 있다”며 “고속철도나 철도역이 있는 지역은 싸고 빠르게 이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마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 문제와 관련해 “노동 조건도 다르고 이해관계도 복잡한 데 합친다는 게 몇 달 만에 쉽겠느냐”며 “쉽지 않은 일인데 잘 설득해서 절차를 잘 거쳐서 큰 무리 없이 통합을 이뤄냈다”고 김 장관을 향해 박수를 유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높은 목소리나 과장된 자세가 아니라 정말로 겸손하게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반발도 최소화하면서 성과도 만들어내고 이에 기반해야 또 다른 변화와 개혁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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