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25일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논의해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지원센터에서 열린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 여부 판단을 열흘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칠갑농산·엠디에스·한스B&F·담솥 등 10여개 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법원은 지난달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서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9월 4일은 법적으로 허용된 최종 기한이다.
이 차관은 "1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진 회생절차 불확실성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영업 중단 사태 이후 관계기관 전담반을 통해 지원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미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일시적 경영애로) 지원 대상에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를 포함하고, 같은 달 27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은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긴급경영안정보증 대상에 포함하고, 기존 보증의 1년 전액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공급을 지원 중이다. 다만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의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입점업체들은 홈플러스가 다시 문을 열고 정부가 각종 지원대책을 내놨지만 대금 미정산과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달 13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는 긴급자금을 확보하면서 이달 13일 운영을 재개했다.
참석자들은 대형마트 규제 한시 완화 등으로 홈플러스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의무휴일·배송 등 대형마트 관련 규제를 회생 기간에는 유예하고, 홈플러스 상거래채권을 정책자금의 담보로 인정해 소상공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홈플러스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든 정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계 부처에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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