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는 크래프톤, 엔씨, 넥슨, 펄어비스 등이 참가해 신작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펍지(PUBG)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작뿐 아니라 글로벌 개발사와 협업한 퍼블리싱 작품까지 함께 공개하며 가장 폭넓은 신작 라인업을 구성했다.
엔씨는 게임스컴 개막 행사에서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3종을 공개한다. '아이온2'는 9월 글로벌 얼리액세스를 앞두고 있으며,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이번 행사에서 정식 타이틀과 주요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다.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 중인 '길드워3'는 B2B관에서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붉은사막'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에픽'과 '최고의 PC 게임'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의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현장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참가하는 대신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소개한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이들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대신 게임스컴을 선택한 배경에는 달라진 매출 구조가 있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는 이미 해외 매출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크래프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9%에 달한다. 펄어비스 역시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91%에 달했고, 북미·유럽 매출 비중만 75%를 기록했다.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넥슨 역시 '아크 레이더스' 이후 영미권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엔씨는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5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들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각 나라 언어를 지원하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각 지역 문화, 취향, 플레이방식, 커뮤니티 특성 등을 고려해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사업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매출처가 해외로 확대되면서 신작을 공개하고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는 무대도 글로벌 게임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언어 번역을 넘어 지역별 취향과 문화에 맞춘 콘텐츠, 지속적인 업데이트, 현지 커뮤니티 운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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