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모토로라의 모바일 사업을 이끌어온 세르지오 부니악을 영입한다.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사업을 PC와 웨어러블 및 XR 등 개인용 AI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전략에 힘을 싣는 인사다.
퀄컴은 부니악을 퀄컴 테크날러지스 총괄 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퍼스널 AI 그룹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니악은 9월 2일 취임해 스마트폰과 퍼스널 컴퓨팅 및 스마트 웨어러블과 XR을 비롯한 차세대 AI 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부니악은 퀄컴 합류 전까지 30년 이상 모토로라에서 전략과 제품 및 영업과 마케팅과 운영과 공급망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2018년부터는 모토로라 디바이스 사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모토로라는 최근 스마트폰에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하고 웨어러블 등으로 AI 기기 영역을 넓히며 퀄컴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퀄컴은 완제품 사업 경험을 갖춘 부니악을 앞세워 스냅드래곤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AI 기능이 스마트폰을 넘어 PC와 웨어러블 및 XR로 확대되면서 칩셋 성능뿐 아니라 실제 제품 개발과 제조사 협업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몬 CEO는 부니악에 대해 모바일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사업 리더라고 평가했다. 제품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글로벌 소비자 디바이스 사업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스냅드래곤 기반 경험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사는 퀄컴이 모바일 칩 중심의 사업에서 AI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사업 외연을 넓히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부니악이 모토로라에서 쌓은 제조사 관점의 사업 경험을 퀄컴의 플랫폼 사업과 어떻게 결합할지가 향후 AI 디바이스 확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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