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O "조지아 공장 생산 28년까지 최대 80만대로 확대"…미국 내 최대 공장 등극하나

  • 호세 무뇨스 CEO, CNBC와 인터뷰

  • 테슬라, 토요타보다 생산 능력 커

  • 트럼프 관세, 현대차 미국 생산 시설 확장 가속화

3월 26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진행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대표이사·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3월 26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진행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최고경영자(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조지아 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량을 현재 연간 50만대에서 2028년까지 70~80만대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CEO는 플래그십 모델인 제네시스 GV90 SUV 출시를 앞두고 20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미국은 본부가 위치한 한국 외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조지아 공장의 생산 능력 확장 역시 이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뇨스 CEO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10종 가량의 신모델을 더 출시하고,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2024년 기준 40%였던 현지 생산 비율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CEO는 "그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생산 능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모든 시설이 2028년까지는 가동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우리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연간 70~80만대의 생산 능력이면 테슬라, 토요타 등을 제치고 생산 능력 기준 미국 내 최대 공장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또한 무뇨스 CEO는 트럭 및 SUV와 같은 차량 생산을 위해 조지아 공장 외에 다른 곳에 추가 투자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는 아이오닉 5, 9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무뇨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한 15%의 관세로 인해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장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로 인해 우리의 현지화 계획이 빨라지고 있다"며 "유리한 점은 우리가 관세가 발표되기 전 이미 (시설 확장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세는 우리 계획을 가속화해 주는 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에 조지아주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차 CEO로 부임한 무뇨스 CEO는 앞으로 생산량을 높이는 동시에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조지아 공장에서 50만대 생산 능력 기준으로 약 8500명의 직원 및 6900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 건설 이전에도 미국 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모빌리티 글로벌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8.4%에서 지난해에는 11.2%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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