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다음 주 월요일(24일) 이란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가혹한 경제 제재'를 발표하겠다며, 주변국들에게 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이같은 제재 예고에 국제 유가는 2% 이상 오르며 약 1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최대 수준의 경제적 압박을 가한다면, 대규모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군사적 옵션보다는 경제적 제재에 방점을 두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 경제 제재를 시사한 후 나온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자국의 금융 기관이나 기업, 공항 및 정부 기관이 이란에게 어떤 식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할 경우에는 엄청난 경제적 후과를 맞이하게 될 것임을 알린다"며 "이것은 경제적 D데이가 될 것이고, 우리의 모든 동맹국들은 미국과 함께 이란의 위협을 분리 및 패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그들 에너지의 50%를 걸프 지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이 우리의 정책에 동참하는 것은 중국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참을 요청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해상봉쇄에 이은 추가적 제재가 이란에 대한 "원투 펀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사상 가장 가혹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할 것을 정확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이같은 발언 여파에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국제유가는 모두 2% 이상 오르며 지난달 24일 이후 약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10월물은 전장 대비 2.36% 오른 93.7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2.33% 상승한 87.83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측의 위협에 대해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것은 추가적인 실패와 이란인들의 증오만 야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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