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조 의장 만나 "이진숙 5·18 폄훼 논란…제명 사안"

  • 취임 후 예방 "조희대, 국회 차원 조치 필요"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정식 국회의장을 만나 5·18 민주화 운동 폄훼로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제명돼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며 국회 차원의 의원 자격 정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여당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조치도 촉구했다.

김 대표는 20일 취임 인사차 조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만약 제명이 어렵다면 본회의를 통해 의원 자격 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국회가 스스로 민주적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원칙 있는 지도력을 행사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개최한 5·18 민주화 운동 재조명 토론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소요 사태"라는 표현으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14일 국회 의안과에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법관 서면 제청으로 논란이 불거진 조 대법원장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장의 잘못된 조치에 사법부 내부 정화가 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사명감을 갖고 단호하게 시정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야당과의 소통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여야 간 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장님이 잘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장은 이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복합 위기와 민생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집권 여당, 민주당의 유능함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민생 경제 현안을 추진하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던 서생의 문제 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으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잘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또 "얼마 전 형사소송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78년 동안 유지된 형사 사법 체계에 큰 변화가 생기며 그로 인한 혼란이 없고, 국민께서 우려하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당에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사회 원로, 고문, 야당 대표 등을 만나는 일정을 잡고 있다"며 "장 대표 뿐 아니라 이런 일정을 다 추진할 것이다. 다음주 쯤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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