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말라가와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득점포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대 0 완승을 거두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 문제로 프리시즌 훈련 합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비롯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알렉스 바에나, 마르코스 요렌테, 훌리안 알바레스 등 주요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요렌테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2분 이강인과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4분과 20분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영점을 조절했다.
기다렸던 득점포는 후반 25분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긴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이강인은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말라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투입 13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첫 득점을 이뤄냈다. 아울러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3년 5월 아틀레틱 빌바오전 이후 3년 3개월 만에 라리가 득점을 쌓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세를 올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바에나가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약 3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결승골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공수 양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14회 시도 중 13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승률 100%(4회 중 4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 전체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경기 감각과 리듬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팀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을 것이다. 늘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준비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4일 비야레알을 상대로 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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