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뉴욕증시 장기금리 진정에 반등…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코스피 반격 주목

코스피가 지난 19일 장 초반 5∼6대의 급락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 19일 장 초반 5∼6%대의 급락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20일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장기금리가 진정된 영향이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18% 수준으로 10bp 이상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도 4.64%까지 내렸다.

다만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통화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미·이란 갈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0.4% 하락했고 샌디스크도 3.5% 내렸다. 엔비디아 역시 1.0%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의 수급 변동성이 이어졌다. 다만 모더나가 암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177% 넘게 폭등하는 등 바이오·성장주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장기금리 급등세 진정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오전 8시 29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4.44%, SK하이닉스가 7.87% 상승하고 있다. SK스퀘어(9.76%), 삼성전기(3.17%) 등 주요 반도체·기술주도 강세다.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5.76%)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이날부터 3개월간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도 자유현금흐름(FCF)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면서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증권가는 최근 급락으로 높아진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이 부각되는 만큼 국내 증시가 반등 탄력을 회복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에 따른 장기 금리 급등세 진정과 모더나의 주가 폭등 효과 등이 성장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이번주 내내 급락을 맞았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주가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는 경로를 기본 시나리오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일 것"이라며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과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