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코앞인데…수험생 10명 중 9명 "6장 확정 못 해"

  • "6개 모두 결정" 9.0%에 불과…절반 이상은 3개 이하만 결정

  • "후보군 우선순위 정하고, 안정 지원 시 실제 진학 의향 따져야"

한 대형 입시업체에서 진행하는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진아주경제 DB
한 대형 입시업체에서 진행하는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진=아주경제 DB]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약 3주 앞둔 가운데, 수험생 10명 중 9명은 지원할 원서 6장을 아직 모두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 원서 결정 현황'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진학사에 따르면, 수시 원서 6장을 '모두 결정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9.0%에 그쳤다. 나머지 91.0%의 수험생은 아직 6장을 최종적으로 완성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결정 현황을 살펴보면 '2~3개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5개를 결정했다' 37.6%, '아직 하나도 결정하지 못했다' 10.1%, '6개 모두 결정했다' 9.0%, '1개만 결정했다' 3.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3개 결정', '1개 결정', '아직 하나도 결정하지 못함' 응답을 모두 합치면 53.4%에 달해,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수시 원서 6장 중 절반인 3개 이하만 결정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 지원 조합을 아직 모두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676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상향·적정·안정 지원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돼서'라는 응답이 38.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내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하기 어려워서'(25.7%)와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결정하려고'(25.6%)가 비슷한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는 '학교·학원 상담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려고'(7.4%), '학생부가 아직 나오지 않아 판단하기 어려워서'(2.1%), '기타'(0.7%)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진학사
[자료=진학사]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 후보가 많을수록 오히려 마지막 6장을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제는 지원 대학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후보군을 상향·적정·안정으로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안정 지원이라고 해서 합격 가능성만 볼 것이 아니라 ‘합격한다면 실제로 진학할 의향이 있는 대학인가’를 따져봐야 한다"며 "여기에 상향 지원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도 합격 가능성을 확보할 카드가 있는지 함께 점검하면, 6장 각각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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