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매출 첫 6000억 돌파…2분기 영업익 47%↑

  • 2분기 해외매출 6458억원…분기 첫 6000억원 돌파

  • 미주 54%·중국 44%·유럽 61% 성장…전 지역 고른 호조

  • 영업이익률 23% 기록…6분기 연속 20%대 수익성 유지

서울 명동역 인근 삼양식품 사옥 입구가 Buldak불닭 영문 로고와 대표 캐릭터 페포 이미지로 꾸며져 있다 삼양식품은 사옥 1층을 페포 라운지로 운영 중이다 사진김현아 기자
서울 명동역 인근 삼양식품 사옥 입구가 'Buldak(불닭)' 영문 로고와 대표 캐릭터 페포 이미지로 꾸며져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해외매출 6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6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3% 늘어난 7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분기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기록도 다시 썼다.

삼양식품은 해외 유통망 고도화와 밀양공장 등 국내 생산시설 효율성 개선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불닭브랜드는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도 주요 해외법인이 고르게 성장했다. 미주지역 매출은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미국 내 주요 유통채널과 아시아 식품 등을 판매하는 에스닉(Ethnic)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한 데다 멕시코 등 중미지역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에서도 간식 채널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이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뛰었다.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3%로, 6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해외 영업망 고도화에 따른 판매채널 구성 개선과 생산 효율 증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3533억원, 반기 순이익은 54.1% 증가한 282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역별 해외법인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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