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월 증시 조정에 평가액 182조↓…연초 수익률은 14.8%

  • 국내주식 평가액 한 달 새 124조원 감소…해외주식도 37조 줄어

  • 연초 이후 국내주식 수익률 60%대…증시 조정에도 누적 성과 유지

사진국민연금
[사진=국민연금]

지국내외 증시가 크게 흔들린 지난 7월 국민연금의 기금 평가액도 한 달 만에 180조원 넘게 줄었다. 다만 연초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상승 효과가 남아 있어 누적 수익률은 14%대를 유지했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1684조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1866조원보다 182조원 감소한 규모다. 현금 유출보다는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 평가액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국내주식의 변동폭이 컸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평가액은 6월 말 543조원에서 7월 말 419조원으로 124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도 661조원에서 624조원으로 37조원 감소했다.

반면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7월 말 전체 기금 수익률은 14.84%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60.11%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은 10.72%를 기록했다.

채권 성과는 주식과 엇갈렸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3.36%, 해외채권은 0.72%였다. 대체투자는 4.09%의 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은 중동 정세와 물가 불안,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이후 주식 부문의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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