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연어, 관광 먹거리로 키운다…지역경제 활력 '기대'

  • 양양군, 특화요리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지역 특산물에 조리기술·스토리텔링 접목해 창업·관광상품화 추진

양양 송이 연어 사진이동원 기자
양양 송이, 연어. [사진=이동원 기자]

양양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송이버섯과 연어를 활용한 전문 요리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지역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과 외식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관광객이 찾는 먹거리로 개발하고, 이를 외식·가공·체험산업과 연결해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양군은 오는 21일까지 2026년 행복나눔터 요리실습실 ‘송이·연어특화요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조리기술을 익히고, 관광객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실제 창업과 상품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양양을 대표하는 송이버섯과 연어에 최근 외식시장의 소비 흐름을 반영한 조리법과 디자인을 접목해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먹거리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과정에서 선보일 주요 메뉴는 연어장 비빔꽃밥, 송이버터탕수, 송이크림고로케, 연어해초 포케 등이다.
 
이들 메뉴는 송이와 연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역음식의 틀에서 벗어나 젊은층과 관광객의 선호를 고려한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자연과 관광지를 둘러본 뒤 음식점에서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SNS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최근 관광 흐름을 고려하면 특산물 기반의 먹거리 콘텐츠는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송이버섯은 양양을 대표하는 임산물로 오랜 기간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아왔으며, 연어 역시 남대천과 연계된 지역의 대표적인 수산·관광자원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양양군은 이처럼 지역을 상징하는 자원을 생산과 판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음식으로 재해석해 관광객이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특산물 생산농가와 어업인은 물론 음식점과 식품가공업체, 관광업계 등 지역의 다양한 경제주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특산물이 음식으로 상품화되면 농·수산물의 소비처가 확대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늘어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 체험업 등 연관 산업으로 경제적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 과정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회씩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12명의 소수정예로 운영되며, 신청자 가운데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정한다. 최종 교육생은 오는 9월 4일부터 본격적인 실습교육에 참여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농촌개발과 식품자원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양양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조리기술을 가르치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부터 상품화, 창업 가능성까지 고려한 실무형 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생들이 익힌 조리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음식점이나 식품가공 분야에서 창업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경우 지역 특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먹거리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이러한 정책 방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은 지난 5년 동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한식, 떡제조, 제과제빵 등 모두 35개 과정을 운영해 612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식조리기능사와 떡제조기능사, 우리 쌀 홈베이킹 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전문기술 습득과 창업 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이번 송이·연어특화요리 과정은 이 같은 인력 양성사업을 지역 대표 특산물과 관광산업으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양양은 설악산과 동해안, 서핑 명소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콘텐츠를 결합할 경우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관광객이 양양의 자연과 레저를 즐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양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소비하도록 만든다면 관광의 외연을 음식산업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송이버섯과 연어를 활용한 메뉴에 양양의 자연환경과 생산과정, 지역의 이야기를 담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질 경우 하나의 음식이 지역을 알리는 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실습 과정을 통해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고, 가공·외식·체험 분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에 스토리텔링과 전문 기술을 더해 경쟁력 있는 먹거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교육이 특산물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소득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기대도 나온다.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가 지역 음식점과 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지역 축제와 관광상품 등에 접목될 경우 양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양군은 송이버섯과 연어를 비롯한 지역 대표 농·수산물에 전문 조리기술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관광객이 찾고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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