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통합 지정

  • 구미·포항·대구 연계…연구개발부터 부품·완제품·실증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

  • 정부, 2042년까지 5조4000억원 선도기업 투자 연계…휴머노이드 산업 거점 육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현황 사진경상북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현황. [사진=경상북도]
 
경북 구미·포항과 대구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되면서 대구·경북 로봇산업의 초광역 협력이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30일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구미·포항과 대구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특화단지를 로봇 분야 첫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연구개발부터 핵심부품, 완제품 생산, 실증·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특화단지에 선도기업 투자 5조3839억원을 연계하고 자동차 부품기업의 로봇 부품기업 전환과 로봇 데이터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세계 휴머노이드 생산량의 20%를 목표로 대구·경북을 휴머노이드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제조AX혁신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밸류체인 사진경상북도
경북 제조AX혁신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밸류체인. [사진=경상북도]
 
경북도의 전략은 구미의 제조 역량과 포항의 연구·실증 기반을 연결하는 것이다. 구미는 전자·반도체와 기계·장비 등 제조기업이 집적된 산업 기반을 활용해 로봇 핵심부품과 양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포항은 포스텍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기술개발과 제조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앞서 구미·포항을 양대 축으로 부품·완제품·인공지능 실증을 연결하는 ‘케이(K)-로봇 메가클러스터’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구미에는 로봇 부품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포항에는 철강·이차전지 등 기존 제조현장과 로봇 기술을 연계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포항에는 포스텍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뉴로메카 등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실증 기반도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과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대구가 보유한 로봇기업과 소프트웨어 역량,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활용해 실환경·가상환경 실증과 성능평가·인증 등을 연계하고, 경북의 부품·제조·연구 기반과 결합해 초광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기존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에 이어 로봇까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과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대구시와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특화단지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로봇 핵심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실증·사업화, 전문 인력 양성 등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포항의 첨단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연구개발과 제조 실증 기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해 포항을 미래 로봇 기술과 제조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로봇 특화단지 지정은 대구와 경북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로봇이 경북과 대구의 경쟁력 있는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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