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 주민과 출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뛰고 응원하며 화합을 다졌다.
울릉군은 지난 30일 서면 태하리 울릉공설운동장에서 '제57회 울릉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동부·봉래·서부·북면·서면·사동·저동 등 일반부 7개 팀을 비롯해 고등부와 향우회 등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울릉 향우회원들이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군민과 출향인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에서는 100m 달리기와 계주 등 육상 종목을 비롯해 줄다리기, 윷놀이, 고무신 농구 등 군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여러 명이 발을 묶고 호흡을 맞춰 달리는 단체경기에서는 참가자들이 "하나, 둘" 구령에 맞춰 결승선을 향했고, 쌀가마 달리기에서는 선수들이 쌀가마를 어깨에 짊어진 채 트랙을 질주해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승부 못지않게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만난 주민과 출향인들은 안부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한데 어우러져 체육대회를 즐겼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응원하니 옛날 운동회 생각도 나고 정말 즐겁다"며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이웃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들이 함께 뛰고 응원하며 서로 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울릉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군민과 출향인이 하나 되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승패를 떠나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것이 군민체육대회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생활체육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7회째를 맞은 울릉군민체육대회는 경기의 승패를 넘어 주민과 출향인이 '울릉'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되는 지역 대표 화합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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