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역량과 신속한 사업 확장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 NHN는 2분기 연결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16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게임 매출 1396억원, 결제 매출 3940억원, 기술 매출 15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7.3%, 52.9% 증가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11일 NHN의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GPU 사업이 이번 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대형 하이퍼스케일 사업자와 달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소규모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기술 부문의 성장은 클라우드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이끌었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늘었으며, 감가상각비도 양평 리전의 신규 회계 처리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과 관련해 "AI 풀스택 브랜드를 통해 GPU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며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달리 큰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 작은 규모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GPU 비즈니스는 국내보다 해외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고,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늘고 있어 일부 고객과는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N은 또 일본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3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20메가와트는 임차, 10메가와트는 자체 구축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완공 시 기존 양평·판교·광주 3개 거점을 합친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한편 NHN클라우드의 별도 상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주주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단언하기 어렵다"며 "GPU 사업이 본격화돼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시점에 구체적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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