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한국 육상, 사상 첫 '노실버'…동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 마지막 날 여자 해머·남자 5000m 등 입상 실패

  • 최병광·우상혁·남자 400m 계주서 동메달

사진연합뉴스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메달 시상식.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서민준(왼쪽부터),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로가 메달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육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육상 종목 마지막 날인 29일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태희(익산시청)는 2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1m48을 던져 10명의 선수 중 9위를 기록했다.

김태희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해머던지기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유라(울산시청)는 57m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해머던지기 금메달은 아시아 신기록(78m27)을 던진 장자러, 은메달은 74m83을 기록한 자오지에(이상 중국), 동메달은 68m42를 던진 맥아더 조이 아이리스(일본)가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에 출전한 박재우(영천시청)는 14분9초69로 10위에 올랐다. 

장민호(안양시청), 신민규(서울시청), 배건율(안양시청), 서민준(서천군청)이 출전한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은 3분6초59의 기록으로 8개 출전팀 중 6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일본이 3분00초75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카타르가 3분00초93으로 은메달, 인도가 3분01초6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 육상은 이번 육상 50개 세부 종목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삼성전자)이 23일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27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김시온(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남자 계주 대표팀은 28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이후 조직위원회가 4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태국을 동메달 팀으로 고지하면서 혼란을 빚었으나 항의 끝에 이를 바로잡았다.

한국 육상은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1951 뉴델리 대회와 일부 종목이 불참한 1962 자카르타 대회를 제외하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은메달 1개 이상을 획득했다. 종전 가장 저조했던 성적도 1978 방콕 대회의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였다.

아쉬움 속에서도 남자 단거리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엘진과 비웨사는 남자 100m 결선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아시아 정상권에 근접했다.

한편, 육상 종목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나라는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이다. 이어 일본과 바레인이 각각 10개, 9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아시아 최고의 스프린터로 떠오른 푸리폴 분손을 앞세운 태국과 우즈베키스탄도 금메달 3개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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