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양경찰서가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 발효가 예상됨에 따라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여름철 해수욕장과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가운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따른 물놀이 사고와 갯바위·방파제 등에서의 추락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 순찰과 안전계도를 대폭 강화한다.
강릉해양경찰서는 7일 오후 6시부터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연안 안전관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위험예보제는 기상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너울성 파도 등의 위험까지 고려해 다음 날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8일 새벽부터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해역에는 초속 8~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도 최대 3.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는 해상에서 운항하는 선박뿐만 아니라 해수욕장과 비지정해변, 갯바위,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연안지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도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파도가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너울성 파도는 육안으로 위험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데다 해안가에 갑작스럽게 밀려들 경우 피서객이나 낚시객이 휩쓸릴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릉해경은 위험예보제 발령 기간 동안 관내 주요 해수욕장과 비지정해변, 갯바위 및 방파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활용해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해안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상 및 파도 상황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또 강릉해경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기상 상황에 따라 해수욕장 입수를 통제하는 등 사고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접근을 제한하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에 대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안전계도가 이뤄진다. 비지정해변은 정식 해수욕장과 달리 상시적인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와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해경은 비지정해변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바다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의 물놀이를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파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물놀이뿐 아니라 해안가에서 파도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도 위험할 수 있는 만큼 해안선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갯바위와 방파제 등을 찾는 낚시객과 해안가 행락객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 위로 넘어올 경우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바다로 추락할 수 있으며, 젖은 바위나 구조물은 미끄러워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강릉해경은 낚시객들에게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갯바위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파도가 치는 해안가에서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파도가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위험지역에 접근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풍랑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연안 안전에 대한 주의는 계속돼야 한다. 먼바다에서 발생한 높은 파도가 특보 해제 이후에도 해안으로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울성 파도는 파도의 주기가 길고 갑작스럽게 해안으로 밀려드는 특성이 있어 바다가 잠잠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강릉해경은 이에 따라 위험예보제를 기상특보 해제 직후 종료하지 않고 다음 날까지 유지하면서 해안가 안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순찰을 통해 파도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이용객들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안전관리 강화는 여름 휴가철 막바지까지 해수욕장과 연안지역 이용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강릉해경은 기상악화 시 해양활동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풍랑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다”며 “파도가 잦아들 때까지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삼가고,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에서는 입수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에 따른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지역 순찰과 현장 안전계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해 시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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