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징금 6247억 직격탄…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

  •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6247억원 실적 반영

  • 매출 13조3007억원에도 2개 분기 연속 적자

  • 성장사업 매출 20% 늘었지만, 현금창출력 둔화

쿠팡 작년 매출 49조원대·순이익 3천억원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쿠팡이 작년에 49조원대의 매출과 3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사진은 27일 서울의 한 쿠팡 센터 모습 20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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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쿠팡 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 여파로 올해 2분기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손실은 8350억원(5억56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쿠팡Inc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 2억42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3조3007억원(88억5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매출 증가율은 10%였다.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5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3100만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과징금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쿠팡Inc는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 약 4억1000만달러의 과징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쿠팡Inc는 추산 과징금 약 4억1000만달러를 2분기 판매관리비(OG&A)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SEC에 공시한 바 있다.

쿠팡Inc는 과징금을 제외한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약 2192억원(1억4600만달러), 2403억원(1억6000만달러)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1조1515억원(74억2500만달러)으로, 고정환율 기준 8%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도 24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0만명보다 3% 늘었다. 1인당 매출 역시 45만2060원으로 고정환율 기준 5%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의 매출은 2조1492억원(1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다만 현금창출력은 둔화했다. 최근 12개월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14억달러로 전년보다 4억84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1억500만달러로 6억7900만달러 줄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5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한편, 쿠팡Inc는 2분기 중 클래스A 보통주 2320만주를 총 4억59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자본 배분 전략의 하나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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