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친명계 직격…"추가투표 주장, 룰 흔들려"

  • "사전 절차와 방법 지키지 않으면 선거 의미 훼손"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왼쪽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 안 논의를 위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비공개 당정 협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후덕 위원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왼쪽)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제개편 안 논의를 위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비공개 당정 협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후덕 위원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당을 이끌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이 4일 8·17 전당대회와 관련해 "추가 투표가 조직적으로 제기되는 모양"이라며 "정치적·선거 이해관계로 룰을 흔들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선호투표제 △피선거권 예외 적용 △순회경선 스케줄과 전당대회 장소에 대한 항의 △추가 투표 요구가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친명(이재명)계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선호투표제가 친명계 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송영길 당 대표 후보와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피선거권에 예외 규정 적용을 받아 후보 자격을 유지한 바 있다. 또 친명계 후보들은 순회경선 일정이 정 후보 고향이 충청권에서 시작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친명계 의원들은 '깜깜이 투표'를 얘기하며 권역별 합동연설회 실시 전 당원 투표가 끝나버리는 체계를 지적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들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선거는 기본적으로 국민, 당원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아 대표자를 선출하는 행위"라며 "사전에 결정된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해야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추가 투표를 한다는 건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은 있지만, 본질은 당원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2년 뒤에 치러질 당 대표 선거와 국회의원 당 내 경선에서도 순회경선, 선호투표제가 똑같이 시행될지, 대통령 경선도 선호투표 형식으로 진행될지 등 저뿐 아니라 당원들은 누가 어떤 원칙을 갖고 이 문제를 결정했는지 다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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