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5일 대구 달성군 문산정수장에서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의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 효과를 점검하는 제1차 검증위원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복류수는 강바닥의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여과된 물이다. 강물을 직접 취수하는 방식보다 오염물질과 조류 등을 줄일 수 있어 정수장의 처리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부는 실제 복류수 취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문산정수장에 가로 6m, 폭 3m, 높이 7.5m 규모의 대형 실험수조를 구축했다. 모래와 자갈의 조합을 달리한 수조 2기를 가동해 지난 6월 16일부터 매일 낙동강 하천수 30t 이상을 여과했다.
기후부는 이를 토대로 실증시설에서 안동댐 수준에 해당하는 TOC 기준 1b등급의 수질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취수 방식으로 적용하려면 장기간 운영 시 수질 개선 효과와 충분한 취수량 확보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
검증위원회에는 한국물환경학회와 대한상하수도학회 등 물 분야 전문가 6명과 대구시 관계자 3명, 기후부 관계자 1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매달 실험 결과를 평가하고 운영 유량 확대와 여재층 구성 변경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수질 측정 결과와 검증위원회 논의 내용을 오는 6일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 등은 매일, TOC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은 매주, 조류독소와 미량오염물질 등은 월별로 측정한다.
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복류수로 여과된 물이 정수장에 공급되면 정수 효율이 높아져 대구 시민에게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실효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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