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시민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환경 마련하겠다"

  • 평택시, AI로 요양원 낙상·병상 이탈 예측...8월 시범 운영

  • 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선정...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도입

  • 호실 LED와 복도 전광판으로 위험도 표시해 요양보호사 대응 지원

최원용 시장 사진평택시
최원용 시장. [사진=평택시]
평택시(시장 최원용)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양원 입소 어르신의 낙상이나 병상 이탈 가능성을 미리 포착하고 현장 근무자에게 위험도와 대응 우선순위를 전달하는 사전 예방형 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수요기관으로 선정돼 평택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인공지능 기반 이상징후 조기 탐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공공기관 등 수요기관이 제안한 현장 과제를 창업기업의 기술로 해결하고, 기술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초거대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클레비가 참여해 ‘온프레미스 기반 요양원 어르신 행동 예측 및 이상징후 조기 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입 시스템은 요양원 내 영상과 행동정보를 분석해 입소자별 평상시 움직임을 학습한 뒤 낙상 위험이나 병상 이탈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날 경우 현장 근무자에게 이를 알리는 구조다.

시는 사고가 발생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거나 근무자가 현장을 발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움직임을 조기에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고령화와 야간 취약시간대 인력 부족으로 모든 호실을 실시간 확인하기 어려운 복지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근무자의 판단과 순찰을 보조하도록 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현장 근무자가 별도의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되도록 호실 입구의 발광다이오드 램프와 복도 전광판을 통해 위험 발생 장소와 대응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한다.

입소자의 영상정보는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요양원 내부 서버에서 처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적용한다. 온프레미스는 기관 내부 인프라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운영해 외부 전송을 줄이고 정보 접근과 보안 환경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협력기업의 비전 인공지능 기술은 실시간 영상분석과 이상행동 탐지를 지원하며 외부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돼 있다. 시는 시스템이 현장 인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요양보호사의 관찰과 판단을 지원하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참여 어르신과 보호자 동의, 개인정보 보호와 영상 접근권한 관리 등 운영 기준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 평택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시범 호실을 조성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며 연말까지 위험 감지 정확도와 현장 대응시간 단축 여부 등을 검증한다.

실증 과정에서는 실제 위험상황을 제대로 구분하는지, 일상적인 움직임을 위험으로 판단하는 오탐지는 어느 정도인지, 요양보호사가 경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시는 시범사업에서 안전성과 현장 활용성이 확인되면 요양원 관계자와 입소자·보호자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내 다른 요양시설과 유사 돌봄기관으로 적용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 과제를 해결하도록 협업과제별 사업화 자금과 후속 연계를 지원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첨단기술이 세심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의 안전을 어떻게 사전에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복지 현장의 목소리와 개인정보 보호, 실제 대응 효과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시민과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연말까지 시립노인전문요양원의 실증 결과를 분석해 위험징후 감지율과 대응시간, 현장 근무자의 이용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효과가 확인된 기능부터 관내 요양원과 돌봄시설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사진평택시
[사진=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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