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채 전화번호 차단 '7→3일' 단축"…금감원, '대포폰 제로' 가동

  • 불법추심 등 통화 시도 무력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에 이용되는 대포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자동 발신 차단 시스템을 가동한다. 불법 대부업자들이 전화번호를 활용해 고금리 대출을 유도하거나 채무자·관계인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관련 대포폰의 발신을 차단하는 '대포폰 제로(AWCS)'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부업법' 개정으로 전화번호 이용중지 대상이 고금리 대부·불법추심 까지 확대됐음에도 채권추심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에는 불법대부 등에 사용된 전화번호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용중지까지 약 7일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자동 발신 시스템을 활용해 3일 안팎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포폰 제로는 불법사금융업자의 전화번호로 2~3초 간격으로 반복 발신해 정상적인 통화 시도를 어렵게 만드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전화번호 이용중지 신청이 접수되면 제출된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초고금리 대부나 불법추심 여부를 검토한 뒤 해당 시스템을 우선 가동하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용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대부·채권추심 수단인 대포폰을 신속하게 무력화 해 전화를 통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압박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