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30일 울산을 공식 방문해 김상욱 울산시장과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 중국대사의 울산 공식 방문은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으로, 산업수도 울산과 중국 간 경제·산업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빙 대사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김 시장을 예방하고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지역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울산의 주요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접견에는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총영사를 비롯한 중국 방문단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홍성우·손근호 부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김 시장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6월 서울에서 다이빙 대사와 만나 울산 방문을 제안한 데 따라 성사됐다.
김 시장은 면담에서 울산이 중국 창춘, 우시, 옌타이, 칭다오, 허난성, 광저우 등 6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소개하며 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스마트 제조, 미래 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울산시가 교류 확대를 검토 중인 중국 첨단 제조업 도시들과의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한 중국대사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이어 열린 '울산지역 대중국 수출입 기업 간담회'에는 켐프, 엠티지, 징코텍, 수창티피에스, 모빌코리아윤활유, 웨일시티 등 지역 기업 6개사가 참석해 중국 시장 진출 과정의 애로사항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무역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으며, 다이빙 대사는 참석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 방문단은 간담회 이후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과 태화루를 방문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기차(EV) 신공장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를 찾아 울산의 미래차와 에너지 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울산은 국내 최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산업 집적지이자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산업도시다. 최근에는 산업 AI와 스마트 제조, 수소경제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양측의 협력 분야도 전통 제조업을 넘어 첨단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주력산업 교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AI와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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