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에 따르면 이원택 도지사는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박 장관을 만나 도정 핵심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정부안 편성을 위한 기획예산처 심의가 진행 중인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비 등 '마중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착수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
이 지사가 건의한 사업으로는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협업지능 피지컬AI 혁신캠퍼스 구축 △5G 특화망 기반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 구축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등이다.
도는 기본구상 용역에서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국가정원은 100㏊ 이상의 주제정원과 방문자센터를 새만금수목원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녹지 확충과 관광거점 육성을 위해 조사비가 우선 확보돼야 한다.
협업지능 피지컬AI 혁신캠퍼스는 전북대·현대차 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러닝팩토리를 갖춰 로봇·AI 분야 현장형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이다.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은 5G 특화망에 AI·로봇·드론을 접목해 조선소의 안전·품질·공정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초기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이밖에 국립식품박물관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K-푸드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전시·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클러스터를 생산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확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지사는 전주교도소 이전부지에 들어설 거점문화시설 2건의 전액 국가사업 추진도 별도 요청했다. 전주교도소 이전부지의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 등이다.
이 지사는 해당 지역이 50년 넘게 국가 교정시설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감내해 온 만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택 도지사는 "이번 건의 사업은 전북만의 지역사업이 아니라 K-푸드 수출 확대, 피지컬AI 인재양성,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문화격차 해소 등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할 전략적 투자"라며 "정부안 확정 전까지 사업별 쟁점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6년 국가예산으로 10조83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025년 대비 8590억원 늘어난 것이다.
주민 대피 ‘신속·정확하게’…재난경보 발령 지원시스템 자체 개발
민방위 재난경보는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재난대응부서나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도 경보통제소나 시·군 및 읍·면·동 민방위 경보 담당자가 음성방송과 사이렌을 통해 주민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경보다.
재난문자와는 별도로 현장 주민에게 위험 상황과 대피 필요성을 직접 알리는 수단이다.
행정안전부 제도 개선으로 기존 민방위 경보시설을 재난 시 주민 대피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재난경보는 시·군 전체가 아니라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진 지역에만 발령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사이렌과 음성방송이 실제 전달되는 경보시설을 신속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경보가 전달되는 주민 규모를 수작업으로 산정하고, 경보시설 위치와 사이렌이 들리는 범위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이 때문에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크고,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판단에 시간이 걸렸다.
도가 자체 개발한 지원시스템은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개발 방식으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경보시설 위치와 사이렌 도달 범위 지도 표시 △대피명령 발령 지역의 사이렌 도달 여부 확인 △기상특보·산사태·산불·하천수위·저수지수위·대피명령 등 재난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읍·면·동별 경보 전달 가능 인구와 비율 자동 계산 등 기능을 갖췄다.
재난대응부서나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경보 발령 요청이 접수되면 담당자는 지도에서 대피명령발령 지역을 선택하여 사이렌이 도달 가능한 경보시설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난정보도 한 화면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상황 판단과 경보 발령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대상 지역에 경보가 전달되지 않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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