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묵호항이 국가 해양안보와 첨단 해양산업, 국제 해양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항만으로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동해항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를 비롯한 전략시설이 신규 반영되면서 동해항은 해양영토 수호의 핵심 거점으로, 묵호항은 국제 해양관광 중심항만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동해·태백·삼척·정선)은 20일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동해항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를 비롯한 신해양 전략산업 관련 시설이 신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에는 해양경찰 스마트정비 지원부두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선부두와 국가어업지도선부두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들 시설은 해양영토 수호 기능을 강화하는 이른바 ‘해양영토 수호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해권 항만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국가 전략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경 스마트정비지원센터 조성은 이철규 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제시한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이번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3년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확보한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 용역’ 예산 5억 원이 출발점이 됐다. 이후 수립된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국가 해양안보 기능과 첨단 해양산업 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발전 전략이 마련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동해항은 기존 환동해권 산업물류 거점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북부두를 중심으로 해양안보와 첨단 정비산업을 융합한 전략 거점항만으로 재편된다.
우선 북부두 20∼22번 선석에는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와 스마트정비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이 시설은 현재 기타광석과 시멘트를 처리하는 부두 기능을 전환해 해양경찰 함정의 정비와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첨단 정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어 북부두 22∼23번 선석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선부두와 국방해양시스템 실증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해양 방위기술 연구와 시험, 실증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북부두 24번 선석에는 국가어업지도선부두가 조성돼 불법 조업 단속과 어업질서 유지 등 국가 해양관리 기능도 함께 강화된다.
이처럼 해경과 국방, 어업지도 기능이 한곳에 집적되면서 동해항은 산업물류 중심 항만에서 국가 해양안보를 담당하는 전략 거점항만으로 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북부두에서 처리하던 기타광석 화물은 동해신항으로 이전하고, 시멘트 기능은 남부두로 집적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항만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물류 운영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해경 스마트정비지원센터다.
현재 동해권에는 대형 함정을 전문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비 지연으로 인해 함정 운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스마트정비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이러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의 예방정비와 긴급 정비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해양경찰의 대응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첨단 함정 유지·보수(MRO) 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비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되면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의 입주가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묵호항 역시 기능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묵호항은 기존 화물 기능을 동해항으로 이전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설해 여객과 관광 중심 항만으로 육성된다.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유치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동해안 해양관광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입 확대는 숙박과 음식,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규 의원은 “이번 수정계획을 통해 동해·묵호항이 해양영토 수호와 신해양산업의 전략 거점이자 국제 해양관광의 관문으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며 “특히 해경 스마트정비 지원부두를 중심으로 국가 해양안보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정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동해신항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민자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민자부두였던 1·2·3부두의 재정사업 전환을 이끌어냈으며, 동해신항 물동량 처리를 위한 연결도로와 진입도로 건설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인입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동해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번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은 동해·묵호항의 기능을 산업물류 중심에서 해양안보와 첨단산업, 국제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항만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철규 의원은 앞으로도 동해신항과 동해·묵호항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계획과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동해안권 해양경제와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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