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證 "SK이노베이션, 정유·윤활유 호황에 실적 개선…목표주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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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DB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와 윤활유 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구조조정 이후에도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봤지만, 정유와 윤활유 사업의 예상보다 강한 실적이 투자 판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윤활 이익 급증으로 유가·운전자본 급등이 정상화되는 하반기 이후 차입금 축소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가장 큰 정제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활유 공급 부족(shortage)의 수혜가 크고, 기보유한 중동 외 에너지 포트폴리오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DB증권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들지만 정제마진이 1분기 배럴당 16달러에서 2분기 34달러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동 지역의 그룹Ⅲ(Group III) 기유 공급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5698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E&S 사업은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부진하고, 화학 부문은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

3분기에는 평균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6354억원으로 일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고평가손실 영향이 반영된 결과일 뿐, 정제마진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정유 공급 부족이 해소되려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중국의 전면적인 수출 허가, 내수 가격 현실화 등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며 "윤활기유 역시 중동발 그룹Ⅲ 공급 부족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이 정점(피크)을 찍은 뒤 급락하기보다는 공급 부족 리스크를 더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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