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날 집중호우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누적 강수량, 피해 접수 현황, 부서별 조치 상황, 향후 복구계획을 확인했다. 평택에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평균 145.7㎜의 비가 내렸고, 비전2동에는 최고 214㎜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9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는 시간당 최대 54.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평택시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모두 69건으로, 이 가운데 32건은 조치를 마쳤고 37건은 현장 확인과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피해 유형은 도로 침수 43건, 도로 파손 4건, 건물 침수 4건, 토사 유출 5건, 신호등 고장 2건, 수목 전도 7건, 석축 붕괴 1건,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팽성읍 일원에서는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약화되고 석축 붕괴 위험이 확인되면서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시는 9일 낮 12시 33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인근 경로당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했으며 대피 주민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임시대피시설 운영을 병행하기로 했다.
최원용 시장은 회의에서 "공무원의 가장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비가 그친 뒤에도 지반 약화, 석축 붕괴,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 예찰과 안전 점검을 계속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밤새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 평택시 공직자들이 재난안전상황실과 현장을 오가며 비상근무를 이어갔다고 밝히고, 도일천 인근 세교지하차도와 팽성읍 다가구주택 피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같은 글에서 재난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대응은 한발 빨라야 한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도 세교지하차도 침수 당시 인력 배치와 선제 통제를 통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지하차도와 하천 주변 위험지역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당시 평택에는 시간당 최대 88.5㎜, 누적 205㎜의 폭우가 내렸고, 세교지하차도를 포함한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됐지만 사전 통제로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평택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9일 오후 1시 호우경보에서 호우주의보로 하향된 뒤 오후 2시 해제됐으며 시는 하천과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출입 자제 안내를 이어가고 지반 약화와 석축 붕괴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예찰과 복구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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