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혁신 포럼] 정부·산업계 총출동…"AI 3대 강국 도약 전략 모색"

  • 이세돌 "AI 격차는 새로운 문맹"…정소영 "데이터센터, AI 팩토리로 진화"

  • 테크·금융·산업 3개 세션…AWS·신한은행·미래에셋·KAI 연사 참여

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BC 개국 기념 AI 생태계 혁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9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BC 개국 기념 AI 생태계 혁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성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I개발실 실장,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 이세돌 UNIST 기계공학과 특임교수,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2026.07.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미디어그룹의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전문 경제방송 'ABC(AI Business Channel)' 개국을 기념하는 'AI 생태계 혁신 포럼'이 9일 막을 올렸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AI 대전환 전략과 산업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 AI 생태계가 만드는 산업 대혁신'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전날 ABC 개국식에 이은 행사다.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은 개회사에서 "ABC는 AI 기술과 산업, 정책과 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오늘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과제를 모색하고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산업 질서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금 글로벌 AI 경쟁은 천문학적인 투자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AI 인프라 △AI 모델 경쟁력 △차세대 AI를 축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구상을 소개했다. 또 "모든 국민이 한글과 산수를 배우듯 AI를 익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연내 차질 없이 추진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 겸 UNIST 특임교수는 '알파고 대국 10년, 새로운 문맹의 시대'를 주제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문맹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에서 AI 활용 능력이 기사 간 격차를 오히려 키운 사례를 들며,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서사에 바탕을 둔 인간의 신념과 철학, 통찰력은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AI 팩토리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제로 데이터센터가 비용 시설에서 지능과 토큰을 생산하는 수익 창출 공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다음 승부처로 꼽으며 반도체·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했다.
 
오후에는 산업별 세션이 이어졌다. 'AI & 테크' 세션에서는 박혜영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 솔루션즈아키텍트(SA)가 '같은 AI, 성과는 왜 다를까'를 주제로 같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가 갈리는 이유를 짚으며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에 성공하는 조직의 방식을 제시했다. 이어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산업 현장 난제 해결사, 피지컬 AI'를 주제로 제조 현장의 난제를 푸는 피지컬 AI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AI & 파이낸스' 세션에서는 이진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이 'AI 골드러쉬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주제로 AI 투자 열풍 속 자산관리 전략을 조언했고,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리서치본부장(이사)은 'AI로 좋은 ETF에 투자하는 법'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선별 방법을 공유했다.
 
마지막 'AI &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임성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AI개발실 실장이 'AI와 SW로 다시 쓰는 항공무기체계 개발 전략'을 주제로 플랫폼 성능 경쟁을 넘어 지능의 진화 속도가 좌우할 항공무기체계 개발의 미래를 전망했다.
 
ABC 개국 기념 행사는 10일까지 이어지며 국회 조찬 간담회에서 포럼에서 나온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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