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며 7450선으로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6.40포인트(2.57%) 내린 7459.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83포인트(2.66%) 하락한 7452.48에 출발한 뒤 7450선 안팎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1억원, 34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2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22%), SK하이닉스(-5.00%), SK스퀘어(-8.19%), 삼성전기(-8.92%), 현대차(-2.50%),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생명(-6.40%), 삼성바이오로직스(-1.13%), 삼성물산(-5.65%)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5포인트(2.62%) 내린 809.4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4포인트(1.79%) 하락한 816.39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0억원, 개인이 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52%), 에코프로비엠(-4.49%), 에코프로(-3.55%),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티슈진(-1.27%), 주성엔지니어링(-6.26%), HLB(-0.39%), 리노공업(-2.64%), 원익IPS(-5.77%), 에이비엘바이오(-3.0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으로 장 초반부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반도체주의 장 후반 낙폭 축소와 최근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장중 지수 회복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면서 호재마저 악재로 해석되는 심리가 형성됐지만 실적 피크아웃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며 분할 매수 관점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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