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AI 통제 주도권 경쟁…UN은 대화 개막, 올트먼은 美 주도 감독기구 제안

유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UN 첫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 제네바 개막
 
7일 IT업계에 따르면 유엔 총회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AI 거버넌스 국제 플랫폼인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 첫 세션이 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렸다. 193개 유엔 회원국 전체와 민간·학계·시민사회가 한 테이블에 앉는 형식이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인류의 미래를 AI가 '바이브 코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며 인류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촉구했고, 민수용으로 설계된 고성능 AI 칩이 전장으로 이동하며 '킬러 로봇'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광범위한 국제 통제를 호소했다.
 
요슈아 벤지오와 마리아 레사가 공동의장을 맡은 독립 국제과학패널의 평가 보고서가 이번 대화에 반영됐으며, 행사는 WSIS 포럼(6~10일), ITU 'AI for Good' 글로벌 서밋(7~10일)과 연계돼 제네바에서 연속 개최된다. 2차 세션은 2027년 5월 뉴욕에서 열린다.
 
올트먼, 美 정부 지분 5% 제안에 이어 'AI판 IAEA' 구상까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AI 안전 기준을 정하고 연구소들을 감독할 미국 주도의 국제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항공 안전, 국제 금융 기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모델로 거론했다. 이와 동시에 오픈AI는 미국 정부에 회사 지분 5%(약 426억 달러 상당)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앤트로픽·구글·메타 등 주요 AI 개발사들도 각각 5%씩을 알래스카 영구기금을 본뜬 국부펀드형 기구에 출연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FT에 따르면 이는 행정부와의 관계 확보와 정치적 역풍 차단이 목적이며, 실제 이행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지분 제안은 오픈AI가 GPT-5.6 출시를 소수 파트너로 제한하는 데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나왔으며, 규제 당국이 피규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면 집행 의지가 약해진다는 거버넌스 학자들의 비판도 제기된다.
 
WP "실리콘밸리-중국 간 비밀 AI 전쟁"…앤트로픽, 중국 기업 증류 시도 공개 주장
 
워싱턴포스트는 6일 미국 테크 기업들이 중국 경쟁사들의 챗봇 '증류(distillation)' 시도를 고발하는 심층 보도를 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측이 자사 챗봇을 사실상 '튜터'로 활용해 중국 AI를 학습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앤트로픽이 알리바바의 클로드 역량 추출 캠페인을 공개 비난한 데 이어진 흐름으로, 미중 AI 경쟁이 모델 접근 통제와 지식재산 문제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알리바바, AI 조직 '토큰 허브'로 전면 재편…중국 하루 140조 토큰 처리
 
알리바바가 퉁이 랩, Qwen, 기업용 AI 사업부 우콩 등 5개 조직을 에디 우 CEO 직속 '알리바바 토큰 허브'로 통합 재편했다. 중국의 국가 단위 일일 토큰 처리량은 2024년 초 1000억개에서 현재 140조개로 늘었고, 중국계 AI가 오픈라우터 전체 트래픽의 약 45%를 차지한다. 한편 7월 15일 시행되는 중국의 'AI 의인화 인터랙션 서비스 관리 잠정조치'에 따라 월 사용자 3억4500만명의 중국 최대 AI 앱 더우바오(바이트댄스)는 에이전트 기능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해당 규제는 인간 성격을 모방하는 AI 서비스에 중독 방지 시스템, 사용 시간 고지, 즉시 종료 메커니즘을 의무화하고, 미성년자 대상 가상 연인·가족 서비스를 금지한다.
 
앤트로픽 페이블5, 내일부터 구독 포함 종료…사용량 과금 전환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5가 Pro·Max·Team 및 일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무료 포함되는 마지막 날은 7월 7일이다. 8일부터는 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 50달러의 표준 API 요율로 사용량 크레딧 과금이 적용되며, 이는 오푸스 4.8(5/25달러)의 2배 수준이다. 19일간의 수출통제 중단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됐던 주간 사용량 50% 포함 조치도 7일로 종료된다. 이번주 백악관의 자발적 AI 표준 프레임워크 발표도 예고돼 있다.
 
아모데이 "AI발 바이오 혁신, 가시화까지 10년 걸릴 수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STAT 인터뷰에서 AI가 바이오텍을 변화시키는 자신의 원래 비전이 가시화되기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에세이 '사랑의 은총을 받은 기계'에서 연 10년치 과학 진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그는 여러 이유로 현재는 그런 속도의 진전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연구 플랫폼 '클로드 사이언스' 홍보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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