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FTA 2차 개선협상…공급망·그린경제 협력 강화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산업통상부 [사진=아주경제DB]
한국과 싱가포르가 발효 20년을 맞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통상 규범을 현대화하기 위한 두 번째 공식 협상에 나선다. 양국은 공급망과 그린경제 등 신통상 분야를 비롯해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8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한·싱가포르 FTA 개선을 위한 제2차 공식협상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박근오 산업부 통상협정정책관과 탄 루이 하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동북아과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 30여명이 참여한다.

한·싱가포르 FTA는 2006년 발효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싱가포르는 한국이 아세안 국가와 처음 체결한 FTA 상대국이다. 양국은 지난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개선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교환한 뒤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첫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개선협상은 20년간 변화한 글로벌 통상 환경을 반영해 기존 협정의 외연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차 협상에서도 공급망과 그린경제, 항공 MRO, 무역원활화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양국은 이번 2차 협상에서 분야별 논의를 이어가며 포괄적인 통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그린경제 등 신통상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항공 MRO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가운데 한국의 2위 투자·교역국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FTA 개선을 통해 변화한 통상 환경을 반영한 규범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 기반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은 "싱가포르는 아세안에서 한국의 2위 투자·교역국"이라며 "이번 개선 협상을 통한 통상규범 현대화 등으로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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