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후 교량 주변 도로포장 선제 점검...재난 예방 공모 선정

  •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재난 예방 공모 선정...노후 구조물 주변 위험구간 조사

  • 도로포장관리시스템 데이터로 취약 구간 선별...코어 채취 등 현장 진단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노후 교량과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 상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포트홀과 균열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재난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선제적 도로 안전관리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후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 조사·분석 용역’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관한 ‘2026년 자치단체 재난 예방 활동 지원사업’ 공모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사업비 1억2500만원을 확보했다. 도는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노후 교량 등 주요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 상태를 조사하고,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노후 교량 구조물 주변의 위험 요인을 미리 발굴하는 과학적 도로관리 기획안을 공모에 제출했으며 사업 계획성과 재난 예방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구조물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균열과 도로파임, 포트홀 현상이 단순한 표면 손상이 아니라 표층 아래 지지력 저하나 공동화의 전조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교량 접속부와 구조물 주변 도로는 차량 하중과 배수 여건, 지반 변화, 포장 노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간이다. 표면 균열을 방치할 경우 빗물 침투와 포장층 약화로 이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도는 현재 운용 중인 ‘경기도도로포장관리시스템(GR-PMS)’ 데이터를 활용해 노후 교량과 구조물 주변의 파손 취약 구간을 먼저 선별할 계획이다. GR-PMS는 경기도가 도로 포장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 위해 구축한 관리체계다. 도는 2017년부터 지방도 조사자료를 축적해 왔고, 인공지능 분석을 접목해 도로파임과 균열 등 노후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 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시스템 분석으로 선별한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도는 포장재 코어 채취 등을 통해 표층 아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지지력 저하와 공동화 징후를 물리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코어 채취 조사는 도로 포장층을 원통형 시료로 뽑아 두께와 재료 상태, 내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하부 손상이나 배수 불량, 구조적 취약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앞서, 경기도는 GR-PMS를 통해 도로 상태를 중점관리, 부분보수, 지속관리 등으로 분류하고 구간별 유지보수 전략을 세우는 방식의 도로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조사·분석 용역은 기존 시스템을 구조물 주변 위험 진단까지 확장하는 성격을 갖는다.

도는 용역 결과를 도로안전과가 추진 중인 도로포장관리시스템 운영과 연계해 지방도 보수 우선순위를 정교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위험 징후가 확인된 구간은 적기에 보수해 사고 예방과 유지관리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도로 손상이 커진 뒤 긴급 보수에 나서는 방식보다, 초기 징후를 확인해 계획적으로 보수하는 방식이 안전성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노후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은 작은 균열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 지점인 만큼 데이터 분석과 현장 진단을 결합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확보한 조사 결과를 도로포장관리시스템에 반영하고, 노후 교량과 구조물 주변 도로의 파손 원인과 보수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과학적 도로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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