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한화, 현대자동차, 삼성, SK, 두산, LG 등 주요 기업이 영남권에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제, 재정, 금융 등 지원 패키지를 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검토하고 5극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SK그룹이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 및 자본 유치 등을 포함해 약 140조원을 투자해 영남권에 2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차세대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등에 60조원, 한화는 위성·발사체와 우주·국방 AI 데이터센터 등에 55조원,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제조 AI 등에 42조원을 투자한다. 두산은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등에 5조1000억원, LG는 반도체 기판과 디스플레이, 가전 연구개발 등에 9조4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도 공개됐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허브'를 조성하고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해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과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선 발사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기업 투자 지원을 위해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과 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검토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영남권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메가특구 지정, 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규제와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주요 기업과 관계 부처,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지방자치단체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 AI,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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